중국 조선족은 1980년대 초부터 일본에 이주하기 시작하여 40여년의 역사를 거쳐 이미 수 만명이 일본에 정착하였습니다. 일본에서의 생존과 발전을 위하여 저희는 민족의 우수한 전통을 계승하여 여러 교류 단체들을 설립하였습니다.

특히, 1990년대부터 교육, 경제, 문화, 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단체와 협회가 생겨나기 시작했고, 최근 몇 년간 향우회, 동문회 등 수 십 개 동아리를 만들어 각종 의미 있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배경 하에, 저희는 조직화되고 체계화된 단체만이 통합을 강화하고, 플랫폼을 구축하여 공조를 이룰 수 있으며, 대외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지역사회의 공동발전에 더욱 큰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였습니다. 이러한 공감대에 기반하여 저희는 2019년 9월8일, <전일본중국조선족연합회>를 설립하였습니다.

저희들의 취지는, 근면하고 자립적인 우수한 민족의 전통을 계승하여 각 단체 사이의 우애와 상호협조를 이뤄내고, 건강한 공동체를 설립하여 사회에 봉사하고 기여하는 것입니다.

일본에 있는 저희 중국조선족들이 오늘 같이 아름다운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 주일 중국대사관의 배려와 올바른 지도 덕분입니다. 이 기회를 빌어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또한, 우호적인 일본 국민과 재일화교 등 각 단체가 저희에게 공동 발전과 상호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각종 기회와 플랫폼을 주신 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중국에 계시는 부모님, 형제, 친지, 친구들! 당신들의 대폭적인 지지가 있었기에, 우리의 오늘이 있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중국조선족연합협회가 역사적인 첫걸음을 내디딘 만큼, 앞으로 서로 협력하여 중일 조선족사회의 건강한 발전과 각 지역간의 조화로운 건설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탤 것을 다짐합니다. 그리고, 각종 위기에 직면했을 때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갈 것입니다.

저희는 다 함께 손을 잡아야만 아름답고 조화로운 미래를 건설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감사합니다.

전일본중국조선족연합회
회장 허영수
2021년 4월 길일